'대학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집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4월 ‘함께하는 대학혁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디면서 교육, 연구, 실천, 행정 등 대학의 전 부문을 일신하겠다고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학혁신은 경희대 재학생 1만 4천여 명의 꿈과 희망을 수렴한 <미래대학리포트 2015>을 기반으로, 구성원 모두가 배려와 존중 속에서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큰 걸음입니다.

대학혁신위원회는 출범 이후 대학혁신의 주요 의제에 관한 큰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대학의 존재 이유와 미래 핵심가치를 재확인하면서 창의성, 역동성, 진취성을 활성화함으로써 ‘마음껏 배우고 공부하는 학생상, 마음껏 가르치고 연구하는 바람직한 스승상’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이제 구성원이 고루 참여하는 가운데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출범식 때 구성원이 공유한 것처럼 대학혁신 대장정은 경희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대내적으로는 오랜 관행과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구성원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대외적으로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선도하는 학술기관이자 사회기관으로서 미래대학의 새 모델을 창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이 경제 구조는 물론 인간의 정체성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대학사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혁신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고 맙니다. 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새로운 미래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태어납니다.

구성원과 함께하는 대학혁신 대장정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전환의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창의적 도전, 열정적 참여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학혁신이 경희의 집단지성, 인류의 실천지성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 9월

21세기대학혁신위원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