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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가 <미래대학리포트 2015>를 발간하면서 대내외에 공표한 슬로건입니다. 재학생 1만4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식조사를 통해 우리는 청년세대의 절규를 들었고, 그들이 부여안고 있는 꿈과 희망을 확인했습니다. 미래세대의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대학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을 직시하면, 우리에게 변화는 실로 절박합니다. 문명사적 대전환은 미래학자들의 과장된 레토릭이 아닙니다. 과학혁신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모든 시스템과 제도, 가치관, 삶의 방식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이어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를 재설정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사유 체계를 고수한다면 대학은 조만간 흔적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21세기대학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하는 대학혁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 합니다. 대학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집니다.더 나은 미래, 더 많은 미래를 만들어내야 지금, 여기가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대학은 왜 있는가. ‘함께하는 대학혁신’은 교육과 학습, 연구와 실천, 행·재정과 인프라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의 성취와 한계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발목을 붙잡아온 그릇된 관행과 고정관념을 다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 안의 미래를 모두 표출하고 마침내 그 미래를 서로 공유할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합니다. 왜 대학혁신인가. 목표는 분명합니다. 미래세대가 ‘더 나은 문명’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연구·실천 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마음껏 배우며 공부하고,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 운영을 효율화하고 재정 기반을 탄탄히 해야합니다. 학문단위를 유연화하고 연계협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대학혁신은 ‘불가능의 예술’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재탄생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미래는 불가능합니다. ‘불가능의 예술’만이 ‘가능의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가 그래왔듯이 불가능에 도전해야만 혁신과 전환이 가능합니다. 3년 뒤인 2019년, 경희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대학혁신 대장정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구성원은 물론 국내외 유관기관 및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대학혁신이 왜 경희의 미래가 대학의 미래, 인류의 미래인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나갈 것입니다.
2016년 4월 11일
경희대학교 21세기대학혁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