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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 담대한 도전①] ‘함께하는 대학혁신'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6-09-27 14:18 / 조회수 : 3,296


 

고등교육을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은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기구나 시민단체, 예술가, 일부 기업이 앞서나가는 것에 견주면 우리나라 대학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경희대학교는 대학의 역할과 핵심 가치 등을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타 대학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경희대의 목표는 분명하다. 대학의 핵심가치를 강화한다는 원칙과 경희의 전통,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구성원과 함께 대학다운 대학,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경희대는 오는 2017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올 한 해 ‘함께하는 대학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대학저널에서는 3회에 걸쳐 경희대의 고등교육 변화를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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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2009년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미래대학의 요건은 무엇인가’라는 근본 화두를 붙잡아왔다.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하고 같은 해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후마니타스칼리지를 통해 교양교육을 적극적으로 재정의하고 기초 및 융복합 분야와 세계시민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지향적 학문단위를 기획해왔다.

■<미래대학리포트>와 ‘총장과의 대화’ 통해 구성원 의견 수렴 


1964년 개교 15주년 기념으로 작성된 ‘경희 미래메시지’ 50주년을 기념해 2014년, 경희대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물론 포커스 그룹 인터뷰, 소셜 픽션 등에 재학생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고 그 결과가 지난해 봄 출간된 <미래대학리포트 2015>에 담겼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총장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경희대는 2019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올 한 해 ‘함께하는 대학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행정과 재정, 인프라 등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미래대학리포트 2015>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된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대외적으로는 대학의 사회적, 지구적 공공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조인원 총장은 지난 2월, 2016학년도 1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에서 지난 연말 파리에서 체결된 기후변화 협약에 대처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전한 뒤, 미래 전망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지난 해 6월 말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그러자 국내 반도체·석유화학 등 25개 업종 단체와 발전·에너지 38개사가 공동성명까지 내면서 반발했다”고 지적했다. 

조 총장은 “그동안 화석 연료에 기반한 제조업 중심의 생산과 수출에 주력해온 한국 기업들이 큰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라며 “기후변화 협약으로 산업 구조의 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약 체결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대체 에너지원 개발 등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오지 못한 기업, 정부는 충격에 빠졌다”고 소개했다. 또 “이는 문명의 흐름과 세계정세를 잘 파악하지 않으면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대학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미래를 전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다가올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도 비슷한 맥락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 역할을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 구성, 대학혁신 프로젝트 시행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 단기, 중장기 과제를 포함한 종합보고서 작성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에서 수립한 단기 과제는 즉각 정책으로 전환된다. 조 총장은 “대학혁신위원회는 모든 과정을 개방하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해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함께 구성원 모두의 긍지와 포부를 담아낼 것”이라며 “경희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다운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데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교육·실천혁신위원회와 학술진흥위원회, 행·재정혁신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실행위원회를 두어 혁신위에서 수립한 안건이 즉각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3월 하순 출범식을 개최한 후, 공청회를 열고 대학혁신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시행한다.

미래지향적 학문단위 기획, 즉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는 대학 혁신의 한 축이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는 학내 모든 전공과 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국내외 유관 기관과 협력해 융복합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과 협력하는 동시에 지구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학문단위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연계협력클러스터 개념도

특히 취업과 창업은 물론 새로운 삶의 방식을 포함하는 종합적 사회진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대학혁신’은 연구 환경 개선, 행정의 효율화, 재정의 안정화, 인프라의 최적화를 추구하면서 ‘마음껏 배우는 대학, 마음껏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동시에 국내외 대학사회와 함께 대학의 지구적 공공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준의 세계 대학평가 지표(Global Eminence Index)를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형 학문단위, 바이오헬스 · 미래과학 클러스터


학문단위의 미래지향적 기획, 즉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는 대학 혁신의 한 축이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는 학내 모든 전공과 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국내외 유관 기관과 협력해 융복합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과 협력하는 동시에 지구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공과대학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종합설계교과목(캡스톤 디자인)에서의 모형교량 설계 및 제작 모습
 


현재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클러스터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캠퍼스 인근 홍릉 지역을 기반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는 한의학, 약학, 간호과학을 포괄하는 경희의 의학계열 및 경희의료원 · 강동경희대병원을 포함하는 ‘의과학 경희’의 역량이 결집된다. 바이오헬스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관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와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공학 · 순수과학 · 생명공학 · 인문학 등 관련 학문 분야를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 · 연구소 · 기업 · 정부 ·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플렉서블 나노소자 · 디스플레이 · 미래형 에너지 · 모바일 라이크케어 등에 대한 체계적 육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학술기관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국제캠퍼스 10만 평 부지 위에 ‘경희글로벌텍’(가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해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과 MOU를 맺고 구체적 설계에 들어갔다.

미래과학 클러스터 형태로 학문단위를 기획하기 위해 생명과학대, 공과대 등이 그간 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학과 개편(안)을 도출했다. 백광희 생명과학대학장은 “생명과학대학은 신입생 정원과 학과 교수 수 등 규모, 학과의 모호한 정체성, 학과별 유사 전공 분야 교수 등의 문제에 따라, 진학 및 취업 현황, 미래수요 및 직업 전망 등을 고려해 학과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과대학은 전자정보대학과 함께 통합 또는 개편을 준비하고, 공학 계열 중심의 신규 단과대학 설립(안) 등을 논의해왔다. 황주호 공과대학장은 “기존 공학계열 학과를 유지하면서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연계해 사회가 원하는 프리미엄 특성화 공학 중심 교육을 수행할 선도적 학사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바이오헬스, 미래과학에 이어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부문이 차례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학문단위 기획을 중심으로 학술적 탁월성과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경희대의 담대한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대학은 왜 있어야 하는가, 대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대학 스스로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결과가 대학을 벗어나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지구적 차원으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대학저널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16.03.21)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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