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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 담대한 도전②] ‘후마니타스 칼리지21’ 두 번재 비상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6-09-27 14:29 / 조회수 : 2,957


 

고등교육을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은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기구나 시민단체, 예술가, 일부 기업이 앞서나가는 것에 견주면 우리나라 대학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경희대학교는 대학의 역할과 핵심 가치 등을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타 대학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경희대의 목표는 분명하다. 대학의 핵심가치를 강화한다는 원칙과 경희의 전통,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구성원과 함께 대학다운 대학,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경희대는 오는 2017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올 한 해 ‘함께하는 대학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대학저널에서는 3회에 걸쳐 경희대의 고등교육 변화를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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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대학 교양교육을 획기적으로 쇄신해 온 경희대학교의 교양교육이 올해 ‘후마니타스 2020’과 함께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다. 

먼저 경희대는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인재상을 새로 가다듬었다. 기존의 ‘탁월한 인간,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의 성원’을 지향하되, 스스로 탐구하는 지식인(창의적 주체), 자기를 표현하는 시민(자율적 주체), 타자와 함께 실천하는 세계인(지구적 주체)으로 확대했다.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독립연구' 교과를 신설, 교수·학생 간 일방적 교육 방식에 변화를 도모한다. 또한 중핵교과에 과학 분야를 추가하고, 자유교양 트랙, 신입생세미나(서울캠퍼스) 등을 설치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 이와 함께 미래학·과학사·예술철학 분야의 국내외 석학을 적극 영입하고, 연계협력 클러스터와 협력해 융복합 교과와 실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관·산·학 협력사업도 전개,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문명사적 대전환과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자신을 발명하고 문명을 쇄신하는 인간, 후마니타스

후마니타스(humanitas)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인간의 인간다움을 의미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다. 이 말 속에는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이 들어 있다.

경희대는 2011년 교양교육을 혁신하면서 후마니타스의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의해왔다. 자신을 더 높은 수준으로 들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자기를 재발명하는 인간,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문명의 현재를 성찰하고 더 나은 문명을 모색하는 인간. 이처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인간이 후마니타스다.

후마니타스는 인간 그 자신을 발명하고 문명을 쇄신함으로써 미래 문명을 발명해 나간다. 교양교육이 '교육의 꽃'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념과 달리 교양은 있으면 좋고 없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장식물과 같은 것이 아니다. 나를 ‘더 나은 나’로 변모시키고 형성해나가려는 성찰과 창조의 능력, 인간과 세계를 깊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통합적·비판적·윤리적 사고 능력,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나가려는 실천적 역량이 교양이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 일, 그것이 대학 교양교육의 진정한 목표다. 교양교육은 대학교육의 낮은 단계가 아니라 대학교육이 도달하고자 노력해야 하는 최고의 높이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시대적 압박에 밀려 심각한 왜곡과 변질을 강요받고 있다. 경희대는 교양교육 혁신을 통해 성실하고 품격 있는 교육의 실행, 대학의 사회적 책임실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로 압축되는 대학의 소명과 역할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9세 대학 신입생이 성인이 되어 대학문을 나설 수 있도록 그들의 정신적 독립과 지적·정서적 성숙을 돕고 이끄는 것이 대학 교양교육의 1차 목표다. 이것은 대학의 존재 이유이며 사회가 대학에 지워준 책임이기도 하다.

■중핵, 시민교육, 글쓰기, 배분・자유이수 교과

후마니타스칼리지는 교양교육을 쇄신하고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문・사회・과학을 통합하는 세 개의 융합적 중핵교과(Core Courses), 시민적 역량과 실천력을 함양시키는 시민교과(Civic Engagement Education), 사유와 표현 능력을 키우는 글쓰기(Writing), 소통 역량으로서의 외국어(Language) 등 4개 교과를 공통 필수교과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 우주, 생명, 상징, 역사, 문화, 윤리, 수량 등 7개 주제 영역별 배분이수교과, 예술・체육, 고전읽기 분야를 아우르는 자유이수교과들이 개설되어 교육의 균형과 조화를 도모한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5년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세계평화주간으로 선포,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며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는 융합적 교육,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 그리고 구체적 현장과 연계되는 실천 교육이다. 미래사회는 융복합적 사유를 요청한다. 다양성, 상호의존성, 복합성, 순환성 등이 크게 중요해지는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 위에서 공감과 소통, 배려와 존중, 상상과 창조의 가치를 육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비판적 성찰과 과학적 사고 능력을 통합하는 실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삶의 의미에 대한 교육은 두 가지 큰 질문, 즉 '나는 어떤 인간이 되고자 하는가'. '나는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도록 안내하는 교육이다. 학생들은 평생 이 두 개의 기본 질문을 붙잡고 있어야만 자기를 성찰하고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성찰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후마니타스는 국내 최초로 ‘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과 수강자들은 매 학기 500개가 넘는 모둠을 만들어 배움과 실천을 연결하는 현장활동을 전개한다. 후마니타스 시민교육은 사회봉사, 참여학습, 현실 개선을 종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천 교육이다. 가장 중요한 교육적 소득은 이런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변화’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 경험은 너무도 소중하다. 대학은 기계를 길러내지 않고 인간을 길러낸다. ‘영혼 없는 탁월성’은 무의미하다. 학부생의 지적・정서적・영적 성숙을 돕는 것이 교양교육의 기본 목표라면, 교양교육의 최종 목표는 한 인간이 삶의 불확실성 앞에서도 의미 있고 행복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애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내적 견고성’의 토대를 길러주는 데 있다. 삶과 사회가 개인에게 안겨주는 온갖 영욕의 순간에도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고 의미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내적 견고성이라는 바탕이다.

앞서 말했지만 교양은 단순 지식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삶의 외적 조건이 바뀌어도 이 자산은 줄어들지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더 성숙한 인간, 더 나은 인간, 더 유용한 인간을 최종적으로 정의해주는 것이 바로 교양이다.

2011년 이후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쌓아온 성취를 보다 심화, 확대하게 될 새로운 발전전략, '후마니타스 2020'은 올해부터 윤곽을 드러낼 경희의 '인류문명 클러스터'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학습・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명사적·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학문단위를 창출해나갈 것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경희가 추구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최전위이다.


[출처: 대학저널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16.03.23)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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