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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대학] 위기 극복 위한 신의 한 수 '혁신과 융합'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6-09-27 15:47 / 조회수 : 3,542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긴키대학은 한국인에겐 이름 조차 생소한 학교다. 하지만 2014년 수험생 10만여명이 몰려, 일본에서 대입 지원자가 가장 많은 대학이 됐다. 수년간 지원자 수 1위였던 메이지, 와세다 등 도쿄의 유명 대학를 앞질렀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줄어, 정원 미달로 문 닫는 학교도 속출했던 일본 대학사회에선 놀라운 일이었다.

고교 졸업자 수 줄면서 위기
2017+1년엔 입학 정원이 더 많아
정부도 대학 구조개혁에 착수

대학들 연구와 교육 다양한 시도
문·이과 벽 깨는 자유전공 만들고
SW··IT 특성화 교육도 적극 도입


  긴키대의 비결은 끊임없는 특성화, 혁신이었다. 이 학교는 개교 때부터 어류 양식 연구에 집중했다. 가두리 양식법(1955년), 참다랑어 양식법(2002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가 벤처기업을 만들어 ‘긴키 참치’라는 브랜드를 개발했고, 오사카·도쿄에 레스토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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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의 DNA는 대학 운영, 학생 교육에도 적용됐다. ‘남자의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여성이 선호하는 학과를 연달아 신설했다. 여자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보다 2배 이상 넓히고, 파우더룸도 만들었다. 캠퍼스에 100% 영어만 쓰는 ‘영어촌’을 만들고, 일본 대학 최초로 지원원서를 100% 인터넷 접수했다. ‘서열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대학’으로 부각된 긴키대는 일본 학생·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처럼 한국 대학도 위기를 맞고 있다. 2017+1년이 되면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초과한다. 2013년 63만 명이었던 고교 졸업자 수는 2023년 40만 명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정원·재정지원에 제한을 거는 구조개혁에 착수했고, 대학들은 ‘반값 등록금’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위기를 맞아 혁신과 도전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대학은 오히려 빛나고 있다. 변화를 거부하던 ‘상아탑’을 스스로 깨고, 연구와 학생 교육에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는 학교들이다.

  혁신의 주된 흐름은 학과와 전공을 울타리를 넘는 융합과 통섭이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한 서울시립대는 학과와 학과가 협업해 다양한 도시 문제의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건축·교통·도시계획·환경공학·도시행정·사회복지·인문학 등의 학제간 연구가 활발하다. 올해 신설된 자유융합대학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을 한데 모아 창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융합과 통섭은 학생 교육에도 도입된다. 동국대는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넘어선 통섭교육을 위해 다르마칼리지를 운영 중이다. 인문, 사회, 자연, 기술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지적 소양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명작 세미나는 고전 100권 읽기를 통해 통합적 사고능력을 배양한다. 올해부터는 공대 외 다른 단과대학 학생도 소프트웨어 과목을 배우게 했다.

  특성화도 대학 혁신의 주요한 흐름이다. 2015년 정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세종대는 ‘SW융합과정의 허브’를 목표로 진화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학과(2002년), 정보보호학과(2012년)에 이어 2015년 전자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광전자공학과를 통합해 전자정보통신공학로 개편했다. 2014년 설립된 빅데이터사업진흥센터는 데이터 초고속처리 장비 등으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이끌고 있다.

  1969년 국내 대학 최초로 컴퓨터를 교육에 도입한 숭실대도 IT융합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부 학생은 졸업 전 최소 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실무를 배운다. 동계에는 5주간 집중교육 캠프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프로그래밍 능력을 키우고, 하계에는 지식재산권과 기술 경영, 발명·특허 실무를 배우는 캠프가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대는 학교 입지를 특성화로 연결시키고 있다. 인천대의 ‘미래도시 창의인재 교육과정’은 친환경 미래도시의 전략 설정, 위기관리, 환경공학, 건설 등 총 96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1998년부터 중점 육성한 ‘글로벌통상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기후 변화, 에너지, 국제정세 등과 연관된 통상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틀에 박힌 학생교육을 재편해 성과를 얻은 대학도 늘고 있다. 6년 연속 ‘잘 가르치는 대학’(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한림대는 상생의 지혜와 리더십을 갖춘 ‘호모심비우스(공생적 인간)’ 양성이 목표다. 입학 첫 학기 진행되는 ‘오디세이 세미나’에서는 각 학과 지도교수가 20명 내외의 학생을 일주일에 한번 만나 인문학적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공연도 함께 본다. 2학기엔 커리어로드맵 등 진로 설정과 맞춤형 취업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수강한다.
 

  전북대는 ‘스펙 쌓기’식 취업 교육에서 탈피,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 매몰된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깊고 넓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전북대의 ‘오프 캠퍼스 프로그램’은 졸업 전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언어, 문화, 생황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의 올해 키워드는 ‘함께 하는 대학혁신’이다.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한 경희대는 학문(학술)과 평화(실천)를 두 축으로 대학,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학내외 구성원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경희대는 이달말 출범하는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를 통해 교육, 연구, 실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출처: 중앙일보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16.03.25)
news.joins.com/article/1981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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